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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너희는 어떻게 공부하니②, 북한의 소학교 알아보기 날짜 2022.04.18 15:05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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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만 6, 7세가 되면 소학교에 입학해서 5년간 학교에 다닙니다. 북한은 조직생활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만 7세가 되는 소학교 2학년에 모두다 소년단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흔히 TV에서 보아왔던 흰셔츠에 빨간 머플러를 두른 옷이 소년단복입니다. 또한 북한의 모든 학생들은 생산활동에 참여해야 하는데 소학생은 연간 2~4주간 동원되어 생산활동을 합니다.

소학교는 7시~7시 30분시까지 등교하여 아침 ‘독보회’(사상공부)로 시작한 후 1교시를 시작합니다. 수업은 45분하고 10분 쉽니다. 1교시에서 4교시까지 수업을 하고 2교시를 마친 중간에 “업간체조”를 합니다. 업간체조는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체조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쉬는 시간에는 남학생들은 군사놀이, 땅따먹기, 제기차기, 축구, 농구 등을, 여학생은 공기놀이, 윷놀이 등을 합니다. 12시에 한 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데 보통 집이 가까운 학생들은 집에서 먹고 오고 도시락을 싸오는 학생도 있다고 합니다. 수업을 마치면 총화 시간을 갖는데 총화는 교사의 지도 아래 잘못하거나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을 지적하는 시간입니다. 지적을 받은 학생은 화장실 청소나 다른 봉사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 후에 교실정리, 알림장 쓰기 등을 한 후 하교를 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소학교는 보통 오후 1~2시면 끝이 납니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요일별로 소조활동(동아리활동)이나 체육활동, 소년단 행사, 보충학습과 대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와는 다르게 학기말에 시험을 보는데 5점~0점으로 평가하며, 3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되면 유급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다 통과를 한답니다. 북한의 방학은 7,8월 중 한 달간의 여름방학과, 1,2월 중 두 달 정도의 겨울방학이 있습니다.


소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정보기술과 지도자들의 어린시절에 관한 4과목, 사회주의도덕, 수학, 국어, 자연(과학), 음악무용, 체육, 도화공작(미술), 영어, 정보기술(컴퓨터) 등 총 13개 과목을 배웁니다. 이중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과목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국어’랍니다. 그 다음이 ‘수학’이지요.

북한의 소학교도 소풍을 갑니다. 보통 꽃피는 4월에 봄소풍을 갑니다. 동물원, 고궁, 놀이공원 등 다양한 장소로 갑니다. 북한에서는 소풍을 “원족”이나 “들놀이”라고 부릅니다. 소풍을 가서는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닭싸움, 보물찾기 같은 운동회를 합니다. 점심도시락을 먹고는 장기자랑 시간도 가집니다.

현재 북한은 국어와 영어의 비중이 크게 늘고, 수학과 자연과목은 축소되었습니다. 또한 소학교 4학년부터 영어와 정보기술(컴퓨터교육) 수업을 시작합니다. 북한의 학제가 12학년으로 바뀌면서 교육의 세계화, 과학화, 현대화 방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도시와 지방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컴퓨터 사용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비율도 높은 편에 속하고 갈수록 증가하고 있답니다. 현재도 학교마다 실험실습실을 마련하고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게 북한의 소학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초등학생과 비교해 보니 어떤 생각이 드세요? 간절하게 드는 소망 한 가지는 “남북의 다음 세대들에겐 지금의 분단과 갈등과 적대관계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학교생활과 배우는 수업, 교육과정을 보니 갈수록 차이가 더 커질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현재 남북한이 분단과 다툼으로 인해서 지불해야할 소모적인 비용과 노력이 너무나 커서 서로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는데, 다음 세대들에게까지 이 무거운 짐을 이어지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남북한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음 시간에는 북한의 중등학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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