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바라보시는 그곳을 우리가 함께 바라보며 기도하는 사순절 40일간의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혀가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 기도하셨을 때 새벽이 되어 가룟 유다가 로마 군인들과 예수님을 잡으러 오는 것을 보시고 잠자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일어나라 함께 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던 것 같이 고난 중에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기도하는 사순절을 보내고자 합니다.
오늘도 북녘 동포들이 살아가는 현실과 고난을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이들을 외면하거나 회피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대신하여 고난 받으러 가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따라 가고자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평화의 도구가 되고, 용서와 회복이 되고, 평화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샘복지재단 후원자님을 비롯한 40일간의 동행에 신청한 36곳의 교회와 기관을 포함한 2,020명이 동행합니다. 그리고 40일 동안 북한을 알아가며 “함께 읽는 기도”로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합니다. 비록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여전히 좁고 험하게만 보이지만 사순절 40일간의 동행을 통해 부활의 주님을 북한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땅끝은 북한입니다. 북한을 알아야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품을 수 있고, 북한을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과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40일간의 동행으로 부활의 주님이 북한 동포들에게 전하여지기를 원합니다. 북한 동포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특별한 사순절!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사순절 되시길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