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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목 [공지] [샘후원자이야기]하나님이 하시는 일 날짜 2018.02.09 11:01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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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로 떨어진 어느날 '함께하는 동역자' 특집 2번째 주인공인 환한 미소와 동안의 소유자 김성근 이사님을 만났습니다.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봉사로 포장의 달인이 되고, '사랑의 왕진버스'를 통해 봉사의 본 모습을 보여주신 김성근 이사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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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샘복지재단을 알게 되신 특별한 계기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출석하고 있는 분당 한샘교회 목사님께서 기도 중에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응답으로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비전을 받으셨어요. 그때부터 저희 교회는 매년 비전트립과 다양한 단체를 통해 중국과 북한동포를 섬기기 시작했고요. 저도 북한 꼬마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깊어지고 넓어졌어요.
 그맘때쯤 샘복지재단 ‘선샤인프로젝트’를 알게 되었죠. 저를 포함한 교우 10여명이 중국 단동에서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봉사에 참여했어요. 병원에서 밤낮없이 가방에 의약품을 집어넣고 포장하여 강 건너로 보내는 일이었어요. 전국의 많은 교회가 소규모로 참석하고 연합하여 진행되었죠. 포장작업은 새벽예배를 드리고 시작해서 늦은 저녁이 되서야 끝났어요. 다들 힘들어도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록 작은 일이지만 동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니 저녁마다 북받쳐 올라오는 마음으로 예배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회개의 눈물과 감사의 기도를 드렸던 것 같아요. 그때의 기억들이 지금까지 샘복지재단이 북한을 돕는 일에 진정성을 가진 단체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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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프로그램을 통해 샘복지재단을 알게 되셨는데 그 때 참여하시면서 느끼셨던 점과 경험을 말씀해 주세요.
처음에는 이런 줄 몰랐죠. 1만개를 싸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1만개! 상상이 되세요? 상상이 안 되더라고요. 20가지가 넘는 의약품을 넣는 작업인데다가 실제 처음 하루 이틀 만들어지는 양을 보니 이런 속도로는 1만개 작업이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밥 먹고 기도하고 나면(다들 온 몸에 파스를 붙이고) 저녁까지 모든 시간을 포장하는 일 하나에만 집중했어요. 제가 치과의사인데도 단동복지병원에 온 조선족 고아원 아이들 치과진료만 잠시 했을 뿐 다시 포장하는 일을 해야 할 정도였어요. 함께 동행한 방송국 팀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촬영하다가 카메라를 내려놓고 함께 가방 싸는 일을 했으니까요.
만약 그때 당시 돈을 받고 하라고 했다면 아마도 못했을 겁니다. 그 정도로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도 함께한 교회 지체들과 그때를 생각하면서 이야기하곤 하는데요. 제가 헌신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으로 갔었기 때문에 하루 10시간 이상의 노동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어요. 그곳에 모인 모든 봉사자들 역시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봉사했습니다. 정말 하나가 된 거죠. 우리 동포를 향한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마음들이 모여지니 시너지 효과가 된 거죠. ‘정말 하나님이 일하시는 구나.’ 거기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두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된 거죠.



Q. 북한을 돕고 봉사하는 일에 함께 하신지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시간들과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이 일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각 교회나 단체마다 북한동포를 돕고자 준비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는데 그동안 어떻게 동참하고 참여해야 하는지 몰라서 머물러 있던 많은 이들에게 전문성을 가진 단체, 교회, 기업, 국민들이 협력하여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되면 정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오랜 시간 북한 돕는 일을 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속기도 하고 잘못된 길을 보기도 하고 관계가 끊어지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독립된 사업이 아닌 협력해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사랑의 왕진가방 보내기 봉사에 참여하였고 여러 단체, 교회, 봉사자들이 협력하다 보니 이런 큰 일들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Q.저희도 더 많은 이들과 북한을 돕는 일에 대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심겨진 북녘동포를 향한 마음을 모으고, 나누고, 흘려보내는 것이 샘복지재단의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하나님이 이사님께 북녘동포를 위해 주신 마음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10년 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고 다른 것들로 채울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최근 저희 교회에서 박세록 대표님과 함께 예배를 드린 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2007년 북한을 향한 우리의 열정과 사랑이 생각났고 잦아들었던 마음이 다시 확 타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할 일은 다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연합하여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요. 지금이라도 북한에 가서 섬김과 봉사를 해야 한다면 저는 기꺼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님이 '가라'는 확실한 표증만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전부를 드릴 수 있잖아요. 물론 가는 가운데 확신을 주실 수 있지만 당연히 이때까지 경험한 하나님이 당연히 그 이후에도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몸을 던질 수 있지 않겠어요? 북녘동포를 사랑하고 섬기는 일은 저에게 생명과도 같아요. 제가 살아있는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훈련과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현장에 나가면 무한한 힘과 체력이 생겨요. 에너지를 얻는다고 할까요? 현장에서 살아있음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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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귀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샘복지재단 후원자님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은사)를 하나님의 일을 위해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가 노력해서 얻을 수 있지만 은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주신 것은 내 안에서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주신 의사라는 직업은 질병을 치료하고 고통을 낫게 하는 직업이잖아요. 얼마나 좋은 직업이에요? 돈을 벌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돌아보면 결국 내가 왜 사는지, 그냥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게 인생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돈으로 할 수 없는 귀한 것이 봉사와 섬김과 나눔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에 이런 일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크게 와 닿는 거죠.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봉사하고 공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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