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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후원자이야기] 주님을 전하는 자 날짜 2019.02.19 18:52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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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샘복지재단은 동역해 주시는 후원자님을 만나 북한 사역의 비전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만남은 지난 ‘북한병원돕기 후원의 밤 콘서트’ 기획과 ‘창립 20주년 감사콘서트’에 재능기부로 함께 해주신 이지현 목사님(전남 여수 좋은우리교회)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지현 목사님, 
샘복지재단 후원자님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전자’목사 이지현이라고 합니다. ‘주전자’는 ‘주님을 전하는 자’라는 의미인데, 제가 40살이 될 때까지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기도 했었어요. 그래서 동화도 쓰고, 연극도 하고, 공연기획 등 지금까지 많은 사역을 통해 ‘주님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샘복지재단 후원콘서트 기획과 재능기부로 함께 해주셨는데요. 
그때 느끼셨던 점을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북한 사역을 하시는 선생님들을 만나보았지만, 샘복지재단의 북한 사역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북한병원돕기 콘서트를 통해 샘복지재단은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남북관계의 변화 속에서 힘들게 사역했던 것을 마음껏 알리지도 못한다는 것이 여러모로 안쓰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북한 어린이와 환자들에게 영양식품과 의약품으로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좋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북한병원돕기 후원의 밤 콘서트’ 순서 중 ‘사랑의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에 봉사자로 참여하여 현재까지 후원하고 계시는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샘복지재단 후원자님들에게는 진솔함과 힘이 있음을 현장에서 느꼈습니다. 후원자님의 이야기가 그 공간에 있는 청중들에게 전달되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아 저렇게 봉사하고 있구나’ ‘ 저렇게 섬기고 있구나’ ‘그래서 샘복지재단의 사역이 이어지고 있구나’ ‘그러면 나는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북한 사역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샘복지재단과 동역하면서 느꼈던 것을 우리만의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하며 더 넓혀 나갈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샘복지재단과 북한 사역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이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샘복지재단 후원자들의 공통된 관심사 또는 바라는 것은 ‘북한’에 대한 소망이 아닐까요? 이것을 위해 후원과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샘복지재단이 어떤 목적으로 사역을 기획하고, 이것을 왜 하는지 알리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왜 북한을 도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에 함께해 주길 원한다면 더 적극적으로 만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유명하지 않은 연극을 보러 갔는데 너무 재미가 있었어요. 2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고, 배우들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러면 연극을 본 후 어떻게 하나요? 주변 지인에게 “내가 이런 연극을 봤는데 정말 괜찮아.”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샘복지재단 후원자님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후원자님과 같은 입장에서 이야기하면 우리가 후원하고 있는 기관의 소식에서 무언가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인터넷이나 TV에서 NGO단체들의 (지역개발사업 또는 아동결연) 광고를 보면 다리가 필요한 곳에 다리가 만들어지고, 학교가 필요한 곳에 학교가 만들어지는, 눈에도 잘 보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후원에 마음이 갈 때가 있죠. 그러나 개인적으로 선교지와 NGO단체에서의 현장을 경험했던 것을 돌아보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적인 후원의 손길과 도움이 끊이지 않는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해요. 

저도 어쩌다 한 번씩 ‘내가 언제까지 후원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아요. 그때마다 후원은 언제까지가 아니라 끝날 때까지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아는 한 외국단체에서 만난 후원자는 할아버지가 했고, 아버지가 했고, 이제 내가 한다는 것에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그분이 돕고 있는 마을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우리가 하는 일이 환영받지 못하고, 많은 변화가 없더라도 그 일이 나중에 열매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샘복지재단의 후원자로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아마 오랫동안 후원하셨겠지만 어쩌면 이제 시작 단계에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섬겨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도하며 함께 소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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