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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지] [후원자이야기] 사랑의 왕진버스가 채워준 사랑 날짜 2019.03.11 16:01
글쓴이 샘복지재단 조회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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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목사님의 소개와 하시는 사역을 말씀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정진학 목사입니다. 이곳에서 태국인 근로자 사역을 한 지는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문화공동체를 세운 것은 3월 17일로 3년째가 됩니다. 교회를 찾아오는 외국인근로자들과 교제를 나누고 말씀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목사로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Q. 샘복지재단은 작년 이곳에서 사랑의 왕진버스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이것이 혹 사역에 도움이 되었거나 아니면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외국인근로자들을 대하다 보면 제게 어려운 문제이자 잘 하기 어려운 일은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에 대한 것입니다. 이전에 사역을 하다가 암이 걸린 외국인근로자를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약 암인지 몰랐다면 그 친구는 저희들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했을 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미리 발견할 수 있어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인 근로자들 스스로도 자신의 건강에 대한 염려가 많아서 지난 번 사랑의 왕진버스 이동진료로 오셔서 검진과 치료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보통 3D 업종의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이들이 천대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채 돌아가는 일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 오고 또 외부에서 이런 봉사활동을 오는 것을 보면서 “아, 한국인이 다 나쁜 것은 아니구나. 우리를 위해서 마음을 써주는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고맙게 여깁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아볼 만 하다.”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사랑의 왕진버스가 온 것이 저는 같은 한국인으로서 좋고,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니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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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의 왕진버스가 이곳을 계속 찾아오는 것이 필요할까요?
A. 특성상 태국인 근로자들은 불법체류자가 많습니다. 거의 95%나 됩니다. 그래서 작은 병에 걸려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병원에 가기를 꺼려하고 그대로 참는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근로와 반복되는 야근과 힘든 일을 해야 하기에 항상 건강을 잃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Q. 병원에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병원비를 많이 내야 하는 점이 가장 큽니다. 무료병원을 찾아가더라도 고용주가 상당히 꺼려하기에 현실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찾아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병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단속에 걸리더라도 자기 병을 한국에서 치료받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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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목사님 말씀을 듣고 나니 외국인 근로자들, 특히 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이해와 목사님의 사역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이 참 안타깝네요. 
A. 아무래도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일을 해야 하니 다른 근로자들보다도 더 무시를 당하고, 매일 심한 욕을 듣는 등 함부로 대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도 교회를 찾아오는 태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또 공동체의 교제를 통해 한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전해지길바라봅니다. 그것이 교회의 역할이고 또 샘복지재단이 국내 의료봉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뷰를 해주신 정진학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는 3월 17일(일)에는 인천 연수구에서 고려인 동포를 위한 의료봉사가 진행됩니다.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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